윤종규 KB 회장 내정자, 국민은행장 겸임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10-29 23:54:42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당분간 국민은행장도 겸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지주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회장 후보로 선정된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윤 내정자가 당분간 현재 대행 체제인 국민은행의 행장도 겸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이사회를 마친 후 KB의 내부 조직을 다잡고 리딩뱅크로 복귀할 수 있는 큰 틀이 잡힐 때까지 은행장을 겸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부분에 대해 사외이사들과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초가 잡혀지면 적절한 시기에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또한 계열사를 비롯한 추후 인사와 관련하여 출신이나 연고를 배제하고 성과와 역량만으로 평가해 공정한 인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사청탁을 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수첩에 기록해놓고 반드시 불이익을 주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원칙을 내세웠다.
또한 조직 인사와 관련해서는 연말에 예정된 정기 인사에 맞춰 진행할 것이며 가장 효율적인 조직구조와 인사에 대해 고민하여 전략방향과 추진과제를 함께 내놓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 내정자는 지배구조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산하에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외부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받아 이사회 체계의 문제점을 자체적으로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주전산기 교체 문제와 관련해 사외 이사 등 이사회의 책임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던 금융당국의 입장과 달리 사외 이사들의 사퇴나 책임 추궁이 없을 것이라는 결과여서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이경재 KB 이사회 의장은 물론 회추위를 이끌었던 김영진 사외 이사 등은 이날 사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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