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B 카드피해, ‘KB국민카드·롯데카드·NH카드’ 대국민 사과
고객정보 1억명 이상 유출...KB카드5300만, 롯데카드2600만, NH카드 2500만
이완재
puryeon@naver.com | 2014-01-08 17:06:54
[토요경제=이완재 기자]개인신용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의 고객정보 유출로 인해 KB국민, 롯데, NH농협 등 3개 카드사의 1억명 이상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건과 관련 해당 카드사가 고개를 숙였다.
8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KB국민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 등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인정보유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상득 KCB 대표이사와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병익 농협카드 분사장 등이 참석했다.
심재오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그동안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정보가 유출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고객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린다”며 “검찰 수사와 카드사별 자체 조사 등을 통해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득 KCB 대표이사는 “철저한 정보보안을 회사의 근간으로 믿고 있는데,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유출한 것에 대해 참담한 심경”이라며 “카드업계를 실망시키고, 실추시킨 점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유출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보안과 윤리에 대한 직원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카드사 대표들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사후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수사 결과 등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편 창원지검의 발표에 따르면 신용정보회사(KCB) 직원 박모씨는 전산프로그램 개발 용역 수행과정에서 3개 카드사로부터 고객 정보를 대량으로 불법 수집한 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회원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직장명·주소·신용카드 사용과 관련된 신용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KB국민카드가 5300만건, 롯데카드가 2600만건, NH농협카드가 2500만건 등 총 1억400만건(중복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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