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벤타 등 수입 공기청정기 브랜드 '성능 미달'
소비자연맹, 국내산이 수입산보다 상대적으로 우수
김세헌
betterman89@gmail.com | 2013-11-21 10:31:42
[토요경제=김세헌기자]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입산 소형 공기청정기 제품의 성능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산 소형 공기청정기 제품은 수입산 제품보다 품질이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국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 공기청정기(전용면적 20㎡ 이하)의 제품성능과 유지비용, 소비자 만족도 등을 검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삼성과 LG, 웅진케어스 등 대기업 제품과 위닉스, 청풍생활건강, 제웰코리아, 에어벡스, 이엔드디 등 중소기업 제품, 오레곤과 벤타 등 수입산 제품 총10개 제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품질 면에서 국내산 소형 공기청정기가 수입산 보다 더 우수했다. 삼성과 LG, 웅진케어스 등 대기업 제품과 함께 위닉스와 청풍생활건강 등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이 높았다. 이들 제품은 소음과 탈취효율, 적용면적이 기준에 적합하고, 분진청정화능력이 우수했다.
반면 오레곤과 벤타 등 수입산 제품은 탈취효율이 기준치(60%)보다 현저히 떨어졌으며 적용면적도 표시치와 크게 차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탈취효율의 경우 오레곤은 45%, 베타는 34%로 기준치보다 낮았다. 적용면적의 경우 오레곤은 표시치가 14㎡인데 반해 측정치는 1.3㎡에 불과했으며, 벤타는 표시치가 20㎡이나 측정치는 0.6㎡에 불과했다.
두 제품 모두 탈취효율과 적용면적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또한 국내산 소형 공기청정기 대부분이 소음 기준을 충족했지만 수입산인 오레곤은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웰코리아와 청풍생활건강 등 국내산 중소기업제품은 소음 기준치인 45dB 이하로 적합했지만, 수입산인 오래곤은 52.8dB로 기준치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분화청정화능력의 경우도 국내산 제품이 수입산보다 더 우순한 것으로 밝혀졌다. 웅진케어스와 LG, 삼성, 위닉스, 청풍생활건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검사 10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이 소음기준을 초과했고, 8개 제품은 제품표시에 소음이 표시되지 않았다”며 “특히 소음은 소비자의 주요 정보인 만큼 품질표시에 표시가 되도록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기청정기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에 따른 탈취효율이나 분진청정화능력 차이가 큼에도 대부분이 냄새와 박테리아, 세균, 극미세먼지 등을 제거한다고 광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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