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투자 어떻게 할까?

대신·환화증권 '매수' vs 한국·굿모닝신한 '중립'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11-07 00:00:00

3분기에만 419억원의 매출 실적을 발표한 다음을 두고 증권사가 각기 다른 투자 전망을 내놔,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신증권 강록희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매출액은 41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배너부문의 감소세가 예상보다 컸지만 계절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다음의 실적은 자사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계절적인 성수기인 4.4분기에는 배너광고와 검색광고 부문이 전분기 대비 각각 14.9%, 17.5% 증가하고, 자회사 관련 구조조정 완료로 영업외비용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어서 어닝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의 4.4분기 본사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4억원, 11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6%, 22.7% 증가할 것이며 영업이익률도 24.6%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종전보다 25.4%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화증권 최용호 연구원은 "다음의 3.4분기 실적은 외형면에서 기대치를 충족했으나 이익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검색광고 시장에서의 성장세와 함께 동영상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비롯한 신규서비스 등 영향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6만5,800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검색 광고 단가 계약의 향후 결과와 UCC 등 신규 수익모델 구축이 추후 수익에 영향을 미칠 중요 변수"라며 "구글의 국내진출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실적만으로는 투자를 섯불리 해서는 안된다는 조심스런 의견을 내놓는 증권사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늘었으나, 마케팅 비용의 대폭적인 감소와 와이어드닷컴 매각 이익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펀더멘털이 개선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 더욱이 라이코스 등 해외법인들의 실적이 단기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다음다이렉트보험의 실적도 손해율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 상승은 구글과의 제휴 확대를 통한 M&A설 등 막연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여기 3.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현재 주가가 기대실적을 선행하고 있어 실적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펀더멘털은 점차 강화되고 있지만, 주가는 지난 1년간 100% 넘게 상승하는 등 실적보다는 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에 따라 급격히 올랐다"며 "실적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의 4.4분기 실적은 광고사업부문의 계절적 성수기로 매출은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3.4분기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상승과 이에 대한 검증은 내년 초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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