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안방-스크린 ‘한지민’ 차지
드라마 ‘경성스캔들’에서 공포영화 ‘해부학교실’까지..청순한 이미지에 다양한 활동
장해리
healee81@naver.com | 2007-06-29 00:00:00
탤런트 한지민(25)의 활약이 눈부시다.
KBS2 ‘연예가중계’의 진행을 보는 메인MC에서, 드라마 ‘경성스캔들’의 여주인공, 곧 공포영화 ‘해부학교실’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지난달 6일 첫 방송된 드라마 ‘경성스캔들’에서 그가 맡은 역은 나여경. 한지민에게 꼭 맡은 배역을 맡았다는 평이다. 극중 나여경은 ‘조마자’(‘조선의 마지막 여자’의 줄임말)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보수적이며 독립 운동을 위해 한 몸 바치는 당당한 여성.
코믹과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퓨전 시대극을 표방하는 ‘경성스캔들’에서 그녀는 좀처럼 보이지 않던 오버연기까지 선보이며 열연, 높지 않은 시청률에도 꾸준히 마니아층을 양산하며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한지민은 데뷔한 뒤 드라마 ‘올인’에서 어린 수연 역으로 대중에게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대장금’에서 신비라는 캐릭터로 대중적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 ‘부활’을 통해 주연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그녀의 활동은 스크린으로 옮겨갔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공포영화 ‘해부학교실’에서 연쇄 의문사를 파헤치는 의대 본과 1학년 선화를 맡아 ‘호러퀸’ 대열에 선 것.
‘해부학교실’은 해부학 실습에 참여한 6명의 의학도들이 가슴에 장미 문신이 남겨진 아름다운 카데바(해부용 시체)를 배정 받은 뒤 잇달아 죽음을 당한다는 내용의 공포영화다.
공포영화를 찍었음에도 불구 한지민은 별로 무섭지 않은 눈치다.
지난달 27일 영화 시사회장에서 그녀는 “귀신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귀엽고 어려보이는 외모와 달리 강심장을 자랑했다.
한지민은 “작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처음 시체를 봤는데 할아버지임에도 시체라는 생각에 무서웠다. 할아버지께 너무 죄송해서 꼭 안아드린 다음 좋은 곳에 가시라고 울었다”며 “우리도 언젠간 죽음과 마주한다. 그런 생각 때문에 시체에 대한 공포감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영화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스크린 첫 주연인데다 평소 탐나던 소재와 배역을 맡았기 때문. 드라마 촬영으로 빡빡한 스케줄 가운데 영화 홍보를 위한 아이디어도 직접 짜내고 있다.
한편 어린 시절 할머니와 자란 한지민은 무엇보다 가족이 우선이다. 이상형도 자신의 가족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남자다.
그녀는 “가장 좋아하는 게 가족과의 나들이다. 꿈은 행복한 결혼생활. 모이면 자연스럽게 노래하고 춤추는 우리 가족과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남자친구가 생기면 현재 진행을 맡고 있는 ‘연예가중계’에서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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