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세계경제포럼, 서방국 '녹색 제국주의' 비난
앞에선 환경오염 비난, 뒤에선 오염산업 운영
토요경제
webmaster | 2007-06-29 00:00:00
아시아의 기업 및 정부 지도자들은 지난 25일 부국들이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 중국에서 오염산업을 운영하면서 중국에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는 위선적 작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말레이시아의 노를 모하메드 야콥 재무차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이틀째 열리고 있는 동아시아세계경제포럼 회의에서 "이는 녹색 제국주의(green imperialism)다"라고 비난했다.
중국의 한 항공사 재벌도 서방 국가들이 주된 오염배출원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한 기업가는 아시아의 에너지 소비는 세계경제에 대한 아시아의 기여도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그러나 어느 한곳을 비난하기보다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며 이 문제는 민간 부문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은 최근 서방 국가들로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야만 한다는 집중적인 압력을 받아왔다. 중국은 전체 에너지의 3분의 2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또 미국과 호주가 이산화탄소 등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 상한선을 정한 교토의정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중국은 교토의정서에 서명했지만 배출 제한 의무가 면제되는 개발도상국가로 간주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싱가포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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