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데스크톱 OS 시장 도전장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버전 출시 발표

설경진

kjin0213@naver.com | 2007-06-25 00:00:00

MS윈도가 장악하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 데스크톱 운영체제(OS) 시장에 한글과컴퓨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컴은 서울 중구 소동공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데스크톱 OS 시장을 겨냥한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는 인터넷, 사무업무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활용에도 적합하도록 개발된 리눅스 OS다.

기존의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2'가 공공 기관을 타겟으로 했던 데 반해,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는 교육용 시장과 함께 민관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는 3차원 그래픽 환경을 도입해 정형화된 2차원 동작 환경에서 벗어나 여러 개의 창을 쉽게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다.

미리보기, 창 두루마리, 창 당기기, 투명처리 기능 등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다이내믹한 화면과 함께 편리한 데스크톱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최신 커널을 사용해 다양한 하드웨어 장치와 연결할 수 있고, 64비트 프로세서를 지원해 시스템 성능을 높였다.

한컴은 또 유비쿼터스 모바일 PC시장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UMPC(울트라모바일PC)와 MID(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 기기용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3 모바일 에디션'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이 제품은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 등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OS를 제어할 수 있어 모바일 컴퓨팅 환경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현재 비표준 액티브X 기반의 웹서비스, 윈도 기반의 인터넷 게임 등 리눅스 데스크톱 도입의 장애 요소들을 단계적으로 극복해 2008년 선보일 '아시아눅스 데스크톱 4'에서는 고도화 업무와 게임, 뱅킹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한컴이 자랑하는 한글과컴퓨터 오피스의 리눅스용 제품인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2007 리눅스'도 출시한다. MS 오피스와 호환되고 국제표준 ODF(오픈 문서 포맷)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백종진 한컴 대표는 "유럽과 남미에서는 이미 공개 소프트웨어가 20~30% 가량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며 "리눅스 데스트톱은 지금 당장 단기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라보고 개발했다기 보다는 온라인 오피스인 씽크프리와 더불어 한컴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앞으로 데스크톱 OS를 확산시키기 위해 윈도 기반 특정 기능의 PC를 리눅스 데스크톱 운영체제로 대체하고 리눅스 데스크톱 번들을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윈도 OS에 비해 부족한 사용자층을 넓히기 위해 자사 아시아눅스 데스크톱OS를 ‘열린학교 플랫폼(Open School Platform)’으로 공급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컴은 이미 정보통신부가 ‘디지털 파이오니아 프로젝트(Digital Pioneer Project)’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U-러닝’ 컨소시엄에서 모바일용 OS와 오피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컴은 UMPC나 태블릿PC 기반의 모바일 교육환경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공급해 초, 중등학교 전산실습실 교육용 플랫폼 시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컴은 하반기 공공교육기관에서 사용자가 폭넓게 자리잡고 있는 ‘한글과컴퓨터 오피스2007’의 리눅스용 제품이 출시되면 ‘열린학교 플랫폼’ 전략이 리눅스 데스크톱 OS 확산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콜센터 등 전문화된 특정 업무 목적의 데스크톱 PC도 한컴이 타겟으로 하고 있는 시장이다.

대민 서비스용 정보검색용 PC로 전국 종합관광안내소 등에서 사용되는 검색용 PC와 철도역사, 호텔, 대형빌딩 내의 정보안내용 키오스크 PC, 경찰 차량 내 조회용 PC 등도 리눅스 데스크톱 OS로 교체하겠다는 목표다.

한컴은 리눅스 데스크톱 OS의 PC 제조사 번들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조광제 리눅스사업본부장은 "리눅스 데스크톱 시장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타깃 시장 내 사용자들의 '체험과 확산'이 우선"이라며 "공공 및 교육 시장 내 업무용 PC시장을 중심으로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의 데스크톱 OS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켜 국내시장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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