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종의 골프칼럼] 오늘날 Tee는 치과 의사 로엘이 만든 나무토막

박연종

yeonjong2@hanmail.net | 2014-07-21 14:39:39

박연종 프로
KLPGA 정회원
골프칼럼니스트
골프 초보에게 반드시 필요한 골프 용구는 골프장갑, 골프화 그리고 클럽(골프채) 등이다. 그 외에도 골프는 다양한 용구가 필요한 종목이다.

골프 티(tee)

티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볼을 올려놓기 위한 도구로, 티 페그(Tee Peg) 또는 페그 티(Peg Tee)의 약어이다.
Tee가 없던 시절에는 모래를 쌓아올려 그 위에 공을 올려놓고 쳤다.

이 Tee는 골프의 발상지인 영국이 아닌 미국에서 만들어졌는데, 1920년 골프를 너무 좋아했던 미국의 로엘이라는 치과 의사가 작은 나무토막으로 골프공을 올려놓는 Peg을 만들어 친 것이 유래되어 오늘날 Tee가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는 옛 방식 그대로 흙과 모래로 만들어 골프 티를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 항상 골퍼들의 손은 흙으로 더러워졌고, 나중에는 작은 모래통도 출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엘이 만든 골프 티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윌리엄 로엘은 그 당시 최고의 명프로 월터 하겐에게 당신이 나의 PEG TEE를 사용하면 1500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월터 하겐은 당연히 ‘오케이 땡큐’를 외치며 전국을 순회하며 윌리엄의 PEG 티를 사용해 지금의 형태의 골프 티가 유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윌리엄 로엘은 그 뒤로 거부가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골프 공

골프공은 골프의 발전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다양한 형태의 볼이 지니고 있는 특성과 그 실용성은 골프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또 클럽의 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8세기 초에는 페더리가 우든미사일 대신 사용되었는데, 이 우든미사일은 너도밤나무 등 단단한 나무를 둥글게 깎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가장 최초의 볼로 알려져 있다.깃털을 채워 만든 페더리볼 역시 가격이 비싼데다가 쉽게 망가졌던 까닭에 1848년에 구타페르카볼이 등장하면서 자취를 감춰 버렸다. 값비싼 페더리는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나아가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도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볼은 규칙에 따라 지름 42.67㎜보다 작지 않고 45.93g보다 무겁지 않게 규격화됨으로써 크기와 무게에까지 세심한 배려가 기울여졌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현재 쓰이고 있는 볼의 전신인, 내부를 고무로 만든 하스켈 볼이 등장하였다. 하스켈 볼은 단단한 고무심을 인도 고무의 가는 실로 감아서 고무 피막으로 싼 것으로, 공이 나는 거리가 현저하게 늘어났다.

직경 1.68인치(42.67mm)보다 크고 무게는 1.62온스(45.93g)보다 가벼운 규격으로 만들어져 프로들의 공식 경기에는 골프공 중에서 라지 사이즈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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