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꿈
이 아이들과 함께라면, 끝을 보고 싶어졌다!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m | 2010-06-07 09:34:33
원광은 한때 촉망 받는 축구선수였지만 지금은 사기꾼 소리를 듣는 전직스타다. 이제 그가 인생역전의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곳은 내전의 상처로 물든 동티모르뿐이다. 이곳에서 커피장사로 대박을 꿈꾸던 그는 다시 사기를 당하고, 대사관 직원 인기(고창석)는 그에게 귀국을 권한다. 공항으로 향하는 길, 그에겐 마지막 찬스가 찾아온다. 거친 땅에서 맨발로 공을 차는 아이들을 목격한 한 후 그는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팔자!’는 귀여운 독점사업(?)을 계획한다. 원광은 축구용품점을 차리고 짝퉁 축구화 살 돈도 없는 아이들과 하루 1달러씩 2개월 동안의 할부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축구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던 아이들은 열심히 돈을 벌지만, 하루 1달러는 그들에게 너무 큰돈이다. 결국 아이들의 원망만 가득한 축구화는 반납되고 원광은 가게를 접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무슨 미련이 남아있었던 걸까? 축구를 그만두고 싶었던 원광이 아이들 때문에, 이번만큼은 끝을 보고 싶어졌다.
원광은 동티모르 아이들과 정말 말도 안 되는 축구팀을 결성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제 세상의 끝에서 믿지 못할 그들의 시합이 시작되는데···.
이 영화는 동티모르 아이들과 한국인 축구감독이 이루어 낸 기적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였다. 꿈도 희망도 없던 동티모르. 그곳에서 희망을 상징하는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한국인 김신환 감독. 2002년 사업차 동티모르를 찾았던 김신환 감독은 우연히 공터에서 맨발로 공을 차던 아이들을 만난 뒤 무보수로 축구를 가르치게 된다. 맨발로 축구를 하던 김신환 감독의 유소년 축구단은 결성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 30회 리베리노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서 6전 전승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아이들을 만나고 자신 역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그는 현재도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단의 감독을 맡고 있으며 월드컵 때마다 한국을 응원하는 아이들과 함께 동티모르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세상은 몰랐지만 폐허의 땅에서 희망을 차 올린 김신환 감독과 맨발의 소년들이 이뤄낸 특별한 우정과 기적은 2010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감독 : 김태균
장르 : 드라마
출연 : 박희순, 고창석
시간 : 1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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