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쏠림 현상시 시장안정 조치 시행할 것"
천안함 사태 관련 경제분야 '합동대책반 2차 회의'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m | 2010-05-31 09:17:05
정부는 천안함 사태 입장 발표로 인해 외환시장에 과도한 심리불안 등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 한국은행과 긴밀하게 협조해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6일 과천청사에서 임종룡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천안함 사태 관련 경제분야 '합동대책반 2차 회의'를 개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합동대책반은 최근 일부 시장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조기안정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금융권과의 외환 핫라인을 가동해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만기도래, 차환 동향 등을 일일점검하면서 필요시 외화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시장안정을 위한 추가대응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아울러 코트라, 무역협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수출입, 바이어·투자자 동향을 일일 점검하는 한편 남북 교역·교류 중단에 대응해 북한에서 반입되는 무연탄·흑연 등 일부 원자재를 타국으로부터 대체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섬유업체 등 북한 임가공 중단에 대비해 섬유산업연합회 내에 '대북교역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섬유산업 관련 대체 거래선 발굴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주요 생필품 가격, 수급 동향을 일일점검하면서 필요시 유통질서 확립 및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 차관은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겹치면서 원화가 크게 절하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 참여자들이 다소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며 "양호한 재정건전성과 충분한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흑자기조 등 우리 경제의 충격흡수 능력이 높아 이번 사태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점검결과 은행들의 외화유동성도 양호한 상황이며 수출계약 취소 등의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과거 북한관련 사태시에도 시장불안이 단기에 그쳤다는 점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식시장의 경우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으로 국내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금리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후 대형마트의 일부 생필품 판매량이 소폭 늘었으나 석가탄신일 연휴에 따른 일시적인 수요증가에 따른 것으로 연휴 후 판매량이 평상수준으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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