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4인방 "후배들아 자신감 가져"
박지성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기량을 선보이는 것"
토요경제
webmaster | 2007-06-18 00:00:00
이영표 "세계대회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할 것"
박지성과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이 세계대회를 앞둔 후배들에게 강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들은 정몽준 축구협회장이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마련한 20세 및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선수들과의 오찬 겸 격려석상에서 "자신감을 갖으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정몽준 회장을 가운데 두고 왼쪽에 이동국과 박지성, 오른쪽에 이영표와 설기현 순으로 둘러 앉아 가벼운 환담을 하며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박지성은 "국제대회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에게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기량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성적에 연연해하지 말고 세계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어린 선수들인 만큼 해외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동국은 "후배들이 많이 준비해온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한다면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표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수 개개인이 세계대회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정신력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한 뒤 "선배들도 세계대회에 참가한 다음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 주었다.
설기현은 "지금까지 후배들이 잘 해왔다"면서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들은 격려의 뜻을 전한 뒤 귀국 후 생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지성 등은 집에서 휴식 중이며 무엇보다 재활에 가장 역점을 두고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낸 재활기구를 착용한 채 자신의 집에서 재활 중이며, 설기현도 현재 강원도 강릉 자신의 집에서 휴식 중이다.
한편 정몽준 회장은 EPL 출신 한국 선수들의 격려가 끝나자 "(한국에서)서로 연락은 하고 지내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설기현이 재빠르게 나서 "아니다"라고 대답한 뒤 "영국에서도 연락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꼬리를 흐려 후배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자리는 다음 달 1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U-20월드컵과 8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U-17월드컵 출전 청소년대표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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