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플랜트 337억 불 수주 달성
해양 플랜트 ‧ 이라크 악재 속에서도 ‘최고실적’
박진호
ck17@sateconomy.co.kr | 2014-07-16 09:45:12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일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2014년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3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반기 수주액 사상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했다. 특히 지난 2010년 334억 달러를 기록한 후, 3년간 280억 달러 선에 머물던 수주액도 4년 만에 다시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발전, 정유,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 주도
산자부는 이라크를 비롯한 일부 중동 수주시장의 정세불안과 해양플랜트 발주물량 감소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석유·가스(Oil&Gas) 플랜트의 견실한 수주와 전통 수주시장인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미주지역 수주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280억 달러) 대비 20.2%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흥 플랜트 시장인 아프리카 지역은 상반기 수주 역대 최고치인 56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5.3억 달러, 6.9억 달러에 그쳤던 아프리카의 상반기 수주는 지난해 22억 달러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다시 56억 달러로 증가하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플랜트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산자부는 국내 업체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수주한 프로젝트가 증가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해양플랜트 발주감소와 발전 및 산업시설 프로젝트 감소로 유럽과 아시아지역 수주는 감소했으며, 기자재 수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발전, 정유,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가 전체 수주액의 87%로 상반기 수주 상승세를 주도했다.
국제 경기 회복에 하반기도 기대
산자부는 올 하반기, 세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개발도상국의 산업 인프라 확충 등으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따라서 상반기 최고 실적의 탄력을 받아 사상 최초로 플랜트 수주 7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10월에는 중남미 프로젝트 로드쇼를 개최하고, 11월 말에는 중앙아시아(CIS) 주요 발주처 초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플랜트 수주증대가 국내 플랜트 기자재업계에 실질적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에는 한국플랜트산업협회, 기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국산 기자재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플랜트 EPC 기자재 상생협력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동지역의 불안한 정세가 확대 및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어 전통적인 수주시장인 이 지역에서의 타격도 우려가 되는 부분임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주의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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