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독 장점 살린 ‘서울 휴먼타워’ 조성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m | 2010-04-19 09:58:13
서울시-아파트 위주 개발 탈피, 신개념 저층주거지 조성
서울시가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살린 신개념 저층주거지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보안?방범?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아파트의 장점과 골목길, 커뮤니티 등이 살아있는 저층주택의 메리트를 하나로 통합한 신개념 저층주거지 ‘서울휴먼타운(Seoul Human Town)’을 조성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전체면적(605㎢) 중 223㎢가 주거지이며 이 가운데 약 55%(122㎢)가 단독?연립?다세대 등으로 구성된 저층주거지이다.
시는 그러나 △아파트 일변도의 개발 사업에 따른 주거유형의 획일화 △산, 구릉지, 한강 등 자연경관 훼손 등을 막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도시공간 변화를 지양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기존 저층주거지 형태에 보안?방범?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저층주거지 ‘서울휴먼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서울휴먼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키 위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신설하는 내용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유형1’과 단족주택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유형2’로 추진된다.
‘유형1’은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 재개발구역과 묶어 결합개발방식으로 추진되며 정비예정구역 해제지역 6개소 중 2~3개소를 주민과 협의해 지정한다.
시는 결합개발방식을 통해 재개발 아파트의 용적률을 높이주고 주거환경관리사업구역의 기반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도로 등 기반시설을 마련, 저층주거지의 편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형2’는 단독주택 밀집지역 위주로 추진하는 것으로 성북동, 인수동, 암사동 등에 약 100동 소규모 주택지인 시범사업지 3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유형2’ 사업계획을 확정·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범사업은 기존 유사사업과는 달리 시작 단계부터 지역주민이 직접 해당 지역의 문제점을 찾아 대안을 마련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에 참여케 된다. 도시관리계획 수립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서울휴먼타운’ 조성은 구청장이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을 수립한 후 주민대표회의를 구성, 구청장과 주민대표회의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협의를 거치게 된다.
사업이 끝난 뒤 주거지관리 규약, 주택지 지원관리 조례 등에 따라 주민들이 이를 유지케 된다.
시는 서울휴먼타운 조성을 통해 재개발로 인한 저층주거지의 멸실을 줄이고 주거유형 다양화, 저층주거지의 안전성?쾌적성을 살려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휴먼타운 조성사업은 도시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곳, 노후한 부분만 솎아 정비해나가는 소단위 맞춤형 개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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