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들 "함께 위기 헤쳐 나가자" 직원 독려
노사협력·4차산업·성장동력 메시지 전해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7-05-25 16:21:27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불확실성의 시대를 지나 새정부가 출범했지만 대기업들은 앞으로 변화될 기업 정책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의 오너들도 직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잇따라 메시지를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25일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롯데그룹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 신뢰와 협력 덕분에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롯데그룹은 국내 최초로 2년전 창조적 노사문화를 선포했으며 가족경영과 상생경영 실천하기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확대하고 남성의무육아휴직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들을 실현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고용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다”며 “롯데그룹은 국내에서 (직간접으로) 3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에 따른 고용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청년과 기성세대의 조화로운 고용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같은 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진 및 임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임원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경영진에게 “글로벌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도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라며 “사업 방식과 경쟁의 양상을 구조적으로 바꾸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확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경쟁 우위 기반이 뿌리 채 흔들릴 수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사업 환경과 기술의 변화 양상을 직시하고 우리 사업이 지향해야 할 모습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철저하게 시장과 경쟁의 관점에서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냉철하게 살피고 어떻게 이를 조속히 강화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4년만에 경영 복귀를 선언한 이재현 CJ 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열린‘CJ블로썸파크 개관식’겸‘2017 온리원 컨퍼런스 (ONLYONE Conference)’에서 “저는 오늘부터 다시 경영에 정진하겠다”며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 이를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존 산업이 쇠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보이지 않는 지금, CJ의 컨텐츠, 생활문화서비스, 물류, 식품, 바이오의 사업군은 국가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CJ그룹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선대회장님과 저의 사업보국 철학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2020년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는 Great CJ 달성을 넘어 “2030년에는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World Best CJ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World Best CJ 달성은 우리 CJ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책무이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진정한 사업보국의 길이 될 것”이라며 “우리 함께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CJ, 국민들이 자랑으로 생각하는 CJ, 전세계인들이 인정하는 CJ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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