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재선
"포용금융 지향하는 한국형 신협 모델 전파해 금융약자 돕고 지구촌의 빈곤 퇴치 앞장서겠다"
문혜원
maya@sateconomy.co.kr | 2019-07-31 16:35:56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7월 29일 열린 2019 세계신협협의회 연차 총회에서 세계신협협의회(WOCCU; World Council of Credit Unions, 이하 워큐)이사로 재선됐다. 임기는 오는 2021년 워큐 총회 개최 전까지로 2년이다.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 Association of Asian Confederation of Credit Unions, 이하 아큐)회장도 겸하고 있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국가와 문화는 다르더라도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신협의 존립 목적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의 금융문제를 해결하고 자립기반을 지원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한“워큐(WOCCU)를 중심으로 저개발국의 빈곤해소와 경제적 자립을 위해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때”라며 “한국신협도 아시아신협의 대표이자 세계신협의 리더로서 포용금융을 지향하는 한국형 신협 모델 전파를 통해 금융약자를 돕고 지구촌의 빈곤 퇴치에 앞장서겠다”고 재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28일부터(현지시각) 나흘간 바하마 나소에 위치한 아틀란티스 리조트(The Atlantis Resort in The Bahamas)에서 ‘2019 세계신협협의회(WOCCU) 컨퍼런스 및 총회’가 열렸다. ‘진화하는 금융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한 신협의 성장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총 61개국에서 2,252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요 세션으로는 ▲효과적인 신협 조직 관리 방안 ▲신협의 혁신 및 효율성 제고 전략 ▲AI기술 활용을 통한 신협 발전 방안 ▲신협 가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탐색 ▲시장 세분화에 따른 조합원 만족 전략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신협만의 차별화 방안 등 25여 개의 주제별 포럼이 열렸다.
한국에서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한 한국 신협 대표단 13명이 참석했으며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신협의 우수 사례 전파는 물론, 첨단기술 도입을 통한 선진 신협 발전 전략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캐나다 등 전세계 117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신협은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상업은행과 달리 조합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조합원들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는 세계 최대 민간금융협동조합이다.
2018년 말 기준 89,026개의 신협이 있으며, 2억 6천만 명의 조합원이 2,400조 원의 자산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한국 신협은 자산 규모 97조 원, 조합원 및 이용자 1,300만명으로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신협국으로서 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아큐(ACCU) 회장으로서 아시아신협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의 워큐(WOCCU) 이사 재선에 이어 내년에는 워큐(WOCCU)와 아큐(ACCU)의 이사회가 한국에서 동시에 개최될 전망이다.
한국신협은 2020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창립 기념식과 더불어 워큐(WOCCU)와 아큐(ACCU)의 이사회를 한국에서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신협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브라이언 브랜치(Brian Branch) 워큐(WOCCU) 사무총장은 “한국 신협은 세계 신협사에도 매우 이례적 성공모델”이라며 “59년 전 대부분의 저개발국가가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데 비해 한국 신협은 신협법 제정과 조합원교육을 위한 연수원 건립 등 신협의 인프라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브라이언 사무총장은 “2020년 한국 신협의 60주년을 맞아 워큐, 아큐 이사회를 통해 한국 신협의 발전경험을 세계와 나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윤식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 인터뷰]
▲워큐(WOCCU) 재선 되신 소감은?
개인적으로는 아시아신협연합회장에 이어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로 재선돼 영광스럽고 한국신협이 국제신협사회에서 위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세계 신협의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 협력과 선진신협의 정보와 기술을 공유해 한국신협은 물론 아시아신협이 동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WOCCU의 현황은?
현재 전 세계에는 117개 국에 신협이 설립 운영되고 있다. 총자산은 2,400조원이며, 조합수는 89,026개, 조합원수는 2억 6천만명이다. 자산규모 세계 1위인 미국은 백악관, 나사, 하버드대학에도 신협이 있다.
금융협동조합을 통해 ‘모든 사람이 금융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신협의 사명이고, 이는 전세계 신협의 공동 미션이다. 한국신협은 아큐(ACCU) 회장국이자 아시아에서 유일한 워큐(WOCCU) 이사국으로서 세계신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한국신협 뿐만 아니라 3,500만 아시아신협 조합원들을 대표하여 아시아신협의 공동이익과 공동발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이다. 동시에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로 세계신협개발 프로젝트 등 중요한 정책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로서의 비전은?
한국 신협은 아큐(ACCU) 회장국으로서 지난 59년 간 서민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로 역할 해 왔으며, 이제는 아시아 현실을 반영한 신협 발전 전략을 마련해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생각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협을 비롯한 서민금융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지만 43억 아시아인 가운데 8억 명 이상이 절대적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금융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다.
향후 아큐(ACCU)를 중심으로 워큐(WOCCU)와 연대해 가난하고 소외된 저개발국 아시아인들에게 ‘자활’과 새로운 삶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국신협이 앞장서 노력할 생각이다.
▲세계 속의 한국신협의 위상은?
한국은 세계 신협 역사에서 매우 이례적인 성공모델로 손꼽힌다. 1960년 첫 싹을 틔운 이후 국제적인 지원 활동과 자발적인 노력에 힘입어 현재 세계 4위의 신협 국가로 발돋움했다. 더불어 아시아 유일의 세계신협협의회 이사국으로서 신뢰와 지지를 받으며, 세계신협 발전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신협은 1987년부터 31년 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 신협지도자를 초청해 우리의 발전경험과 신협법, 감독시스템, IT센터, 경영기법 등을 전수?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수차례 아시아신협회원국들이 한국신협을 견학하고 있다.
▲세계신협 발전을 위해 한국신협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먼저 한국신협은 아시아 1위 신협국으로서 1971년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창립을 주도했다.
198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아시아신협연수회는 현재까지 총 32회에 걸쳐 16개국 312명의 참가자를 배출했다. 2년 전부터는‘아시아신협 리더십 프로그램(ACL)’을 개설해 저개발국이 한국 신협의 발전상과 사업모델을 벤치마킹 하도록 하고 있다.
몽골, 필리핀, 네팔 등에 국제순회자문역을 파견해 지역 환경에 맞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산하는 한편,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원국 단체의 청년과 여성·소상공인에게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자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한국신협 가운데 현재 125개 조합이 매년 아시아 지역신협에 대한 후원 활동을 통해 저개발국 신협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한국신협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소개해준다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금융 약자나 취약층을 위한 포용금융(Inclusive Finance)이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신협 또한 고령화, 저출산, 고용 위기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용금융을 위한 7대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금리 대출을 3.1~ 8.15%로 대환해주는 815 해방 대출 ▲ 다자녀무주택가구에 2.4%내외로 최대 3억원까지 대출 ▲ 지역경제까지 생각하는 지역특화산업 부활(전주 한지) ▲ 자영업·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돕는 지원센터 설치 ▲ 군산·거제 등 고용·산업 위기지역 1천억 무담보·무이자 대출 ▲ 3~7세아동·65세 이상 치매노인 위치 알리미 무료 보급 ▲ 65세 이상 고령 조합원 헬스케어 하는 『어부바효(孝)예탁금』상품이 있다.
신협은 이러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취약계층도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인 만큼 상생모델 확립 등을 통해 사회적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신협의 가치를 실현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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