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실종사고 근로자, 결국 숨져

잠수근로자 2명, 실종사고 1시간 뒤 현장서 시신발견

최병춘

obaite@naver.com | 2014-01-06 14:14:19

▲ 지난해 11월 부실정비 의혹으로 원자력 안전위원회 특별조사위원회가 안전성 조사가 진행됐던 전남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토요경제=최병춘 기자] 한빛원전 냉각수 배출구에서 작업을 하다 실종됐던 직원 2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10시 14분쯤 전남 영광군 홍농읍 계마리 한빛원전 냉각수 방수로 앞 바다에서 잠수작업을 하던 한빛원전 협력업체 직원 김모(55)씨와 문모(35)씨가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안 해양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오전 11시 17분과 11시 34분쯤 현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숨진 김씨와 문모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원전 5호기 방수로게이트 개폐작동을 확인하는 작업에 투입됐다 실종됐다. 방수로게이트는 바닷물이 역류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수심이 10m에 달한다.


사고 당시 김씨는 잠수중이었으며 물 밖에 있던 문씨가 산소마스크가 물 위로 떠오르는 것을 보고 김씨를 구조하기 위해 방수로에 들어갔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방수로는 냉각수 온배수가 바다에 배출되는 통로로 길이 1km, 폭 200~300m에 이른다.


경찰과 한빛원전은 협력업체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한편 한빛원전 5호기(100만㎾급)는 지난해 12월12일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가 현재 발전을 멈춘 상태다. 원전측은 오는 19일까지 정비를 마친 뒤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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