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이어 롯데제과도 '퇴사 압박' 잇따라...우연의 일치?
롯데제과, 나뚜루 지점 줄이며 정직원 일방적 '업무배치'
이달 초 롯데푸드도 26년 영업직 근무자 생산직 배치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19-07-30 15:37:32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롯데제과가 자사의 아이스크림 체인점 나뚜루 매장을 축소하면서 정직원에 퇴사 압박을 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30일 식품업계와 롯데제과에 따르면 나뚜루 직영매장은 최근 16곳에서 2곳까지 가파르게 줄어들었다.
이에 롯데제과는 나뚜루 매장을 관리했던 점장이나 부점장 등 정직원을 기존 업무와 다른 생소한 업무를 맡겼다.
일부 직원은 박스 접기 등 단순노동에 투입했다. 또 다른 직원 가운데 일부는 하루 마트 3곳을 돌며 빵 영업을 하라고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인 통보를 내렸다.
이처럼 기존과 다른 업무변경에 나뚜루 관리직 31명 가운데 9명은 올해 상반기에 스스로 일을 그만뒀다.
나뚜루 관리직원들은 사측의 일방적인 업무변경은 퇴사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제과는 이들에게 배치한 업무는 임시로, 향후 거취를 고민 중인 단계라고 해명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현재 약 20여 명의 관리직원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단계로 불만을 인지하고 있고, 이를 해결키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별로 요구사항이 달라 어떤 분야로 업무를 배치해야 할지 협의가 필요하다"며 "고용 유지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롯데 계열인 롯데푸드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앞서 발생한 바 있다. 한 달 새 롯데 계열사 두 곳에서 퇴사 압박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이달 초 롯데푸드에서 26년간 영업직에 종사했던 직원을 포함한 12명을 장기적 미성과 자로 분류해, 공장 생산직으로 발령한 것이다.
당시 롯데푸드는 이들을 연고지와 무관한 충남, 경북 등 타지역으로 발령해 당사자들은 퇴사 압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롯데푸드는 당시 롯데제과와 같이 "장기 미성과 자의 직무 기회를 위해 이뤄진 조치"라며 "당사자와 면담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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