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부동의 1위…모디슈머 제품도 한 몫
강수지
suji8771@sateconomy.co.kr | 2013-10-29 19:31:36
최근 AC닐슨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달 점유율 65.7%로 이 같은 결과를 차지했으며 전월 대비 1% 포인트 더 끌어올려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2위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양사의 점유율 격차가 0.5% 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오뚜기는 진라면과 스낵면, 참깨라면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달 들어 오뚜기의 매출이 소폭 감소하는 사이 삼양이 그 틈을 파고들면서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었다.
농심 관계자는 “손쉽게 끝날 듯 했던 2위 싸움에 최근 삼양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연말 라면시장의 판도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히트제품의 인기를 연말까지 이어가는 업체가 2위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짜파구리’ 신드롬으로 올해 라면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한 모디슈머들의 열풍이 3분기에는 새로운 제품과 레시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관련, 모디슈머의 주역인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또다시 2·3위에 올랐고 최근엔 사천짜파구리가 새롭게 입소문을 타며 순위가 8계단이나 급상승했다. 삼양의 불닭볶음면도 치즈와 삼각김밥과의 조합으로 모디슈머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분기 모디슈머들이 선택한 제품은 ‘사천짜파게티’로 ‘짜파게티 + 너구리’ 조합이 아닌 ‘사천짜파게티 + 너구리’의 조합으로 매운맛을 한층 살린 제품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들어 사천짜파게티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며 “짜파구리를 조금 더 매콤하게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이들 사이에서 ‘辛짜파구리’, ‘사천구리’라고도 불린다”고 말했다.
실제 사천짜파게티는 지난 8월 라면시장 매출 20위에 랭크된 이후 한 달 만에 12위까지 오르는 유례없는 급상승을 보이며 사상 최고 실적을 내, 이 같은 트렌드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삼양의 불닭볶음면도 최근 삼각김밥과 치즈를 같이 곁들여 먹는 핫아이템으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달 라면시장 매출 순위에서 불닭볶음면은 사천짜파게티(12위)에 이어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사천짜파게티, 불닭볶음면 등 모디슈머가 선택한 제품은 반드시 뜬다는 일종의 시장법칙이 성립된 것 같다”며 “올해 라면시장은 기존의 레시피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입맛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 먹는 모디슈머 제품이 대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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