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 더 악화되면 추가 금리 인하 고려"

김사선

kss@sateconomy.co.kr | 2019-08-01 09:27:22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한국은행이 대내외 경제여건이 더 악화될 경우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겠다고 시사했다.


1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한은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내외 경제여건이 더 어려워지고 거시경제 하방위험이 확대한다면 추가적인 통화정책 대응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추가 인하 여부는 금리 인하 효과와 경기 회복 여부 등을 보며 판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한은은 경기둔화를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은은 현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투자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대해 한은은 "설비투자 위축은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둔화,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불확실성 등에 기인했다"면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투자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과거에 비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투자의 외부자금 의존도가 낮아져 금리하락의 투자 제고 효과가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중소기업의 경우 금리가 떨어지면 이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투자심리도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돼 수출규제가 더 확대한다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고 할 수 없겠다"고 우려했다.


다만 규제 집행의 강도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직접 영향을 받는 품목에 관해 예단하기 어려워 경제적 영향을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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