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비아와 협력 관계 확대
대테러.방위 등 분야 강한 유대 관계
토요경제
webmaster | 2007-06-04 00:00:00
양국, 9억 달러규모 천연가스 개발 계약
내달 퇴진하는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29일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 만나 양국 간 관계 강화에 합의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시르테에서 카다피 국가원수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건설적이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대테러와 방위 등 분야에서 강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 관계가 최근 3년간 완전히 변했다"고 밝혔다.
10년간의 재임 기간 두 번째 리비아를 방문한 블레어 총리는 카다피 원수의 고향인 시르테의 텐트를 찾았다.
블레어 총리는 2004년 리비아가 핵무기 보유 포기를 선언하고 1988년 록커비 여객기 폭탄테러에 대한 배상에 동의하면서 국제사회에 복귀하자 리비아를 방문했다.
앞서 리비아 정부는 영국 석유 메이저 BP와 9억 달러 규모의 천연가스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블레어 총리도 양국이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관계 개선에 언급하며 "이번 계약이 2국간 관계의 뚜렷한 변화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P는 74년 리비아가 석유산업을 국유화하자 철수했다가 지난해 초 가스전 프로젝트를 통해 리비아 재진출울 추진해 왔다.
또한 리비아의 알 바그다디 알 마무디 총리는 이날 2004년 금수조치 해제 이래 최대 규모의 영국제 무기 구입계획을 밝혔다.
알 마무디 총리는 영국에서 미사일과 방공 체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지난 99년 15년간에 걸친 단절돼온 국교를 회복시킨 바 있다.
(시르테=AP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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