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경쟁적 자본시장 혁신중"

황건호 회장, 칸막이식 전업주의 소비자 요구 수용 못해

토요경제

webmaster | 2006-11-06 00:00:00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국제증권업협회협의회(ICSA)총회에서 참석해 "세계 각국이 치열한 자본시장 혁신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아시아 증권시장의 구조개혁'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금융환경이 세계화, 증권화, 디지털화 등으로 급변해 현재의 칸막이식 전업주의로는 금융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금융 권역 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그는 또“싱가포르, 홍콩, 일본은 자본시장 관련법의 개혁을, 중국은 원자바오 총리의 금융개혁정책을 통해 선진금융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있으며, 중동의 두바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금융 허브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세계 각국이 수십년을 내다보고 자국의 자본시장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앞다퉈 관련 법안 정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황 회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산업시장에 비해 낙후돼 있으며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 중심의 구조조정 결과로 은행은 어느 정도 효율화됐으나 자본시장이 부진해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어 금융시장의 장기 발전은 물론 국가 경제의 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와 관련해“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일반투자자들은 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협회는 장기 및 간접투자를 통한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 및 투자자 교육, 시장투명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증권업협회는 2008년 5월 ICSA 연차총회를 한국에 유치했다. ICSA는 국제 증권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원활한 증권 거래를 도모하기 위해 89년 6월 설립됐으며,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호주 스위스 등 13개국 15개 증권업협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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