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자본시장 중심 기업구조조정 활성화...“2조원 마중물 투입”

캠코, DIP금융·S&LB·앵커투자 집중..유암코, 구조조정 역할 강화

문혜원

maya@sateconomy.co.kr | 2019-07-26 17:05:57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캠코가 주관한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 혁신 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향후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사진 = 금융위원회]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금융기관을 포함한 모험자본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하고 캠코, 유암코 등 정책금융기관이 자본 시장 중심의 기업구조조정 시장을 선도해야 합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 혁신방향 토론회’에 참석한 가운데 ‘자본시장 중심 구조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같이 자본시장 중심 구조조정이 활성화된 국가는 산업별로 전문화된 플레이어와 전문경영인 채용 시장이 형성돼 있는 만큼 우리도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캠코(자산관리공사)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는 시장형성을 위해 ‘정책금융’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나가기로 했다.


또 회생절차 기업의 요청이 있을 경우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해당 기업의 채권 매각을 보류, 회생절차 기업의 인수합병(M&A)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구조조정 시장 육성을 위해 연간 약 1조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도 현재 1조원의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규모를 올해 하반기에 2조원으로 확충하는 등 최대 5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은행권이 출자한 부실채권정리기업인 유암코는 기업구조조정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한다. 내년에 3000억원 규모의 관련 투자에 나선다.


캠코는 경영정상화 사모펀드투자자(PEF)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한다. 매년 2000억원씩 투자해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끌어오는 역할을 맡았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한 신규자금공급(DIP 금융)도 강화한다. 캠코와 한국성장금융은 민간 투자자와 함께 DIP 금융 활성화에 나서, 지원규모가 작으면 캠코가 직접 지원하고 규모가 클 경우 DIP 금융 전용 펀드를 조성해 지원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자본시장 지원에 대한 성공사례를 시장에 알리고 투자자와 기업간 정보료류와 대화채널도 활성화해 선제적 구조조정에 대한 기업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상호 신뢰가 형성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서울회생법원과 기업구조조정 제도 점검 태스크포스(TF),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연합자산관리(유암코), BNK금융지주 부산·김해상공회의소, 지역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토론회에 앞서 이날 오전 기업회생 성공 사례로 꼽히는 조선기자재 업체 디에이치피이엔지를 찾아 회생 과정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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