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부문별 책임경영 구축
화학·항공·건설담당 부회장제 도입
송현섭
21cshs@sateconomy.co.kr | 2006-11-06 00:00:00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10월말 실시된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화학·항공·건설분야 부회장제가 도입됐으며 부문별로 회장·부회장이 각각 승진 발령돼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그룹 총수인 박삼구 회장의 동생인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부회장이 그룹 화학부문 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아시아나항공 박찬법 부회장의 경우 그룹 항공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대우건설 인수로 주목받고 있는 건설부문의 경우 금호건설 신훈 부회장이 건설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부문별 책임경영체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는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화학·항공·건설부문 회장·부회장제를 새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인사에 따른 조직개편 방향은 규모에 맞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경영방침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박삼구 회장은 그룹비전과 M&A 등 현안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화학부문 회장으로 승진한 박찬구 회장은 앞으로 금호석유화학·금호미쓰이·금호폴리켐·금호피앤비 등 화학부문 4개사의 전권을 장악해 총괄적인 경영책임을 맡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항공부문 박찬법 부회장도 아시아나항공을 중심으로 아시아나공항개발·아시아나애바카스·인천공항에너지를 비롯한 항공부문 계열사의 경영책임을 총괄·담당하게 된다.
건설부문 신훈 부회장은 일단 금호건설을 총괄하지만 조만간 그룹차원의 대우건설 인수가 확정되면 향후 직·간접적으로 대우건설 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실시한 3개 소그룹 조직개편에서 제외된 금호타이어·금호렌트카 등 나머지 계열사는 현행과 마찬가지로 CEO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길병위 부사장은 금호폴리켐 사장, 금호건설 이연구 부사장은 금호건설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금호폴리켐 기옥 사장은 금호석유화학 사장, 금호석유화학 생산총괄 김완재 사장은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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