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KB금융 누르고 상반기 실적 ‘리딩뱅크’수성

“비이자·글로벌 전략”강화..우리銀 등 호실적 달성

문혜원

maya@sateconomy.co.kr | 2019-07-26 10:57:37

[사진 = 각 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올해 주요금융지주 상반기 실적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이 이번에도 근소한 차이로 KB금융을 누르고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은행들 상반기 호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4대 금융지주의 실적발표가 본격화했다. 먼저,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글로벌 진출 강화로 인해 비이자 이익 성장세가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9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고 앞서 지난 25일 공시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9961억원으로 전분기(9184억원)보다 8.5% 늘었다.


계열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1조281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66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 늘었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1.58%로 0.03%포인트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신예대율 적용에 앞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 조달 규모를 확대한 영향이다. 수수료 이익의 경우 GIB사업 부문을 통한 투자금융 수수료와 신탁수수료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했다.


특히 IB 및 신탁 수수료 부문은 꾸준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174.5%(투자금융 수수료), 10.6%(신탁수수료) 각각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갔다.


반면, KB금융그룹의 경우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KB금융은 올해 2분기 99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7.2% 늘어난 수준으로, 핵심이익이 늘고 신용 손실 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한 영향이 작용했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익은 1조83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다. 주식시장 부진으로 순 수수료 이익이 줄고 지난해 은행의 명동 사옥 매각이익(세후 약 830억원)이 소멸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의 2분기 순익은 시장 예상치인 9432억 원보다 459억 원 가량 많은 규모이고,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인 9763억 원보다도 150억 원 가량 많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가계보증대출과 일반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씩 늘어난 0.24%·0.36%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올 2분기 가계대출 연체채권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8.34%(940억 원) 늘어난 42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금융지주들 역시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2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 이후 ‘깜짝’ 실적을 냈다. 상반기 순익은 1조179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상회했다. 하나금융은 조만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1분기에는 5560억원의 순익을 거둔 바 있다.


한편, IBK기업은행도 25일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2분기 순이익은 98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5.2%증가한 수치다.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해 22.8%를 기록해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의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기업은행의 2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0.50%,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 개선된 1.26%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2분기 실적평가에 대해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 지속적인 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이 꾸준한 성장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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