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주사바늘 없는 인슐린 펌프 개발
만성질환 당뇨 환자들, 편의성 제공
이명진
lovemj1118@naver.com | 2017-05-12 17:41:50
12일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최영빈 교수팀은 '배터리없이 구동되는 이식형 인슐린 주입 펌프'를 국내 고유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슐린 주입 펌프는 정상적 췌장의 인슐린 분비 패턴에 맞게 자동으로 인슐린을 체내에 주입하는 인공 장기다.
현재까지 당뇨에 일반적 치료방법은 인슐린 주사 투여다. 하지만 하루에 2~5번 주사의 고통·불편함 때문에 개발된 것이 단 한번의 이식으로 장기간 인슐린 주입이 가능한 이식형 펌프다. 여지껏 개선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펌프 내부, 배터리가 포함돼 부피가 크고 특히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교체를 위한 재수술이 필연적 요소였다.
이번 연구의 핵심 기술은 자석에 의한 구동이다. 통증이 유발되는 주사바늘 대신 피부에 자석 접촉만으로 원하는 시기 정확한 양의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다. 또 체내 이식된 펌프 내부 배터리가 필요없어 교체를 위한 재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해당 펌프의 동물실험으로 혈중 인슐린 농도·혈당 조절 정도가 기존 인슐린 주사 방법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됨을 증명했다.
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펌프는 만성질환으로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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