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통업계 해외진출 '선두주자'

러시아.中 등 해외매장 1호 잇따라 개점

장해리

healee81@naver.com | 2007-05-28 00:00:00

- 유통 노하우로 글로벌 업체 어깨 나란히

롯데쇼핑이 러시아, 중국 등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3, 4분기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국내 백화점 업체 최초로 해외 1호점을 오픈하는 롯데백화점은 ‘초일류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써 도약’을 품은 글로벌 롯데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현재 모스크바 최고 번화가인 뉴아르바트 거리에 연면적 1만1600평, 총 지하 4층, 지상 7층의 롯데플라자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모스크바점은 국내처럼 풀라인(Full-line, 식품에서 패션, 여성, 남성, 가정 상품군 구비)백화점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롯데백화점의 축적된 전문적인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을 통해 모스크바 주요 백화점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또한 모스크바와 상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장조사 및 전략을 수립해 왔으며, 국내와 같은 다점포망 구축을 위해 세계적인 부동산개발업체 등의 컨설팅을 통해 2호점, 3호점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그 나라 소비자들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하는 문화사업인 만큼 해외진출 장벽이 높다”며 “하지만 오랫동안 진출국가의 선정과 전략수립에 많은 노력과 연구를 기울였다”고 모스크바점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31일 중국 베이징에 1호점 개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백화점 진출이 전무한 중국 시장에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초라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베이징 왕푸징점을 개점한다.

베이징은 중국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이며 매년 10%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왕푸징은 한국의 명동과 같은 핵심 상권으로 세계 각국의 관광객 및 베이징 시민이 동시에 이용하는 대표적인 관광 쇼핑지다.

롯데쇼핑은 중국 최고의 상권에 1호점을 개점하고 이어 중국 전역으로 점포를 확대해 중국내 최고의 백화점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쇼핑은 동남아 유통시장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A.T.Kearney의 조사결과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국가로 뽑힌 인디아와 베트남의 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은 해외 리테일이 소매 인허가를 받기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독일, 프랑스, 말레이시아 계열의 3개 업체 정도만 소매업체로 활동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월 베트남 MPI(계획투자부)에 유통 라이센스를 신청한 후 거의 1년 만에 유통 인허가를 받아냈고, 유통시장을 개방 안하는 베트남에서 유통인허가를 받은 것만으로도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7년간 국내에서 쌓아온 백화점 유통 노하우를 통해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백화점 시장을 뛰어 넘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백화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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