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황금연휴 예방수칙 준수로 "1석2조 효과 노리자"
이명진
lovemj1118@naver.com | 2017-05-02 11:02:12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7년에서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 감염병 국외 유입 신고 수는 최근 10년간 2.5배 가량 증가했다. 그 중 지난해 국내 일본뇌염 환자 수는 28명으로 최근 10년 새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동남아 지역을 비롯 따뜻한 나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접종 등 모기 매개 감염병 대비가 무엇보다 필요한 듯 보인다.
현재 모기 매개 감염병 중 발생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일본뇌염이다. 감염 시 대부분 증상 없이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혹여나 바이러스에 의한 치명적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사망률이 30%에 달하고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야외활동 시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하며, 활동 후 2~3주 이내 발열·전신 근육통·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런가 하면 병원성 미생물 또는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식품 섭취로 위장관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설사 감염병) 등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설사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0초 이상 비누로 깨끗이 손을 씻고, 안전한 물·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1일부터 비상방역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24시간 운영되는 긴급상황실은 물론 전국 13개 국립 검역소·각 지역 보건소의 평일 연장근무를 비롯한 주말·공휴일 근무로 감염병 집단 발생 시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란 계획이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꿀같은 황금연휴, 간단한 예방수칙 준수로 건강도 챙기고 힐링도 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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