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사상 첫 6조 돌파
영업이익 9조9천억…갤S8 실적 더한 2분기 더 뛸 듯
여용준
saintdracula@naver.com | 2017-04-27 14:32:12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매출 50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가격 강세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부품 사업 호조가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27%(3조2000억원)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3.4% 에서 19.6%로 상승했다.
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AP 판매 증대와 응용처 다변화 ▲LCD 판가 강세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플렉서블 OLED 판매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세트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감소, TV 패널 가격 강세 영향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에는 하만의 실적도 반영됐으나 인수 절차가 완료된 지난달 11일 이후의 실적만 반영돼 규모는 크지 않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부터 하만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별도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이달 초 출시된 갤럭시 S8 판매 확대 등 무선 사업 실적과 반도체의 계속된 상승세가 반영돼 전사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품은 고용량·고부가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시스템LSI도 10나노 AP와 DDI 공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OLED도 주요 거래선의 플렉서블 제품과 외부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해 판매 증대와 견조한 이익을 유지할 계획이다.
세트 사업은 갤럭시 S8의 글로벌 판매 확산, QLED TV 등 신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5조6600억원과 영업이익 6조31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 14조8600억원, 영업이익 4조95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세운 지난해 4분기를 또 다시 넘어선데 이어 사상 처음 영업이익이 6조원을 돌파했다.
1분기 메모리 사업의 경우 낸드는 4TB 이상 서버 고용량 SSD와 64GB 이상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48단 V낸드 공급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D램은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LPDDR4·LPDDR4X와 데이터센터 서버용 제품 등 차별화된 고용량·고성능 제품 공급을 강화하고 10나노급 공정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29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플렉서블 OLED의 판매 증가와 UHD와 대형 중심의 고부가 LCD 제품 비중 증가로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OLED는 세트 업체의 OLED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고객의 플렉서블 제품과 외부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방침이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1분기 IM 부문은 매출 23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A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늘었으나 갤럭시 S7과 S7 엣지 판매가 인하 영향 등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2분기는 갤럭시 S8·S8+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갤럭시 A와 J 등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다소 감소해 전체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된다.
CE(Consumer Electronics) 1분기 CE 부문은 매출 10조34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퀀텀닷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늘었으나 패널 가격 상승과 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셰프컬렉션’ 냉장고와 ‘애드워시’ 세탁기 등 주요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으나 북미 B2B 시장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밖에 1분기 시설투자는 9조8000억원이 집행됐고 이 중 반도체에 5조원, 디스플레이에 4조2000억원이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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