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일본여행사 합작, 여행업계 반발
재벌기업 진출로 관광수지 적자 심화될 것.. “중소 여행사 기반 잡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
토요경제
webmaster | 2007-05-25 00:00:00
여행업계가 롯데와 일본 최대여행사 JTB의 합작회사인 ‘롯데JTB’ 설립 저지에 나섰다.
지난 22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국외여행업위원회, 국내여행업위원회는 “관광업계에는 제도적 불이익, 조세형평 차이, 구조적 불황, 경영실적 부진, 생상선 향상 등 해결해야할 당면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며 “재벌기업이 여행업에 진출하면 관광수지 적자가 더욱 심화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회 신중목 회장은 “(롯데JTB로 인해) 덤핑 경쟁 등 국내 중소여행사들의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질의 서비스보다는 소비자의 선택 폭이 좁아지는 등 피해가 일 것”으로 우려했다.
“인적 교류에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고, 인건비에 대한 상대적 빈곤감도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신 회장은 “1만5000여개의 중소 여행사들이 고사 위기에 놓여 대형여행 전문기업과 재벌기업이나 외국계 여행사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며 업계의 위기감을 전했다.
“외국여행사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한 신 회장은 그러나 “일본 JTB의 저가 여행상품(LOOK)이 국내에 대량 공급될 수 있는데, 이 같은 상품에 대한 추후 개혁안에 대해서도 밝힌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앙회는 “롯데 경영진에 항의하고 파장이 올 때는 롯데 제품 불매운동이라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4일 롯데그룹 회장 비서실에 ‘중소업체들이 기반을 잡을 때까지 롯데의 여행업 진출을 유보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롯데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닷컴은 일본 여행사 JTB와 이달 중 합작회사를 설립,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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