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대로보틱스와 ‘건설 로보틱스’ MOU 체결

김동현

coji11@naver.com | 2020-07-17 14:26:05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소장(사진 왼쪽)과 윤대규 현대로보틱스 로봇연구소장이 지난 16일 ‘건설 로보틱스 기술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이제 건설 현장에도 로봇 기술이 도입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현대로보틱스와 건설 분야 로봇 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회사는 자동차 제조 현장에서 축적된 로보틱스 기술을 건설 현장용 로봇 기술 도약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 건설 현장 작업용 로봇 개발 ▲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 ▲ 현장 건물 내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 ▲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건설 현장에서 로봇은 드릴로 구멍을 뚫는 '앵커링' 작업과 페인팅, 용접, 조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사람과 한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협동 로봇 및 비전 기술(카메라 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건설은 건설용 작업 모션 제어 및 건설 현장 자율주행 기술을 담당한다.


양사는 로봇이 작업장 내 환경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작업 위치까지 최적 경로로 이동하는 최신 로봇 자율주행용 ‘SLAM 기술’을 3D(3차원)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제도 수행한다. 아파트·오피스 등에서 입주민에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도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R&D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개발 기술의 현장 실증을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을 통해 보다 실질적인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상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현대로보틱스와 협력해 건설 현장에 제조업과 같은 자동 생산의 개념을 도입하고 건설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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