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게맛살서 이물질 발견돼 논란

강수지

suji8771@sateconomy.co.kr | 2013-10-22 11:26:18

[토요경제=강수지 기자] 동원F&B의 게맛살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에 사는 이(36) 씨는 지난달 18일 추석을 맞아 음식을 준비하던 중 게맛살을 자르다 이물질을 발견했다.


이 이물질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커먼 물질로 누렇고 끈적거리는 점액과 뒤섞여 하얀 게맛살 사이에 짓뭉개져 있었다.


이에 이 씨는 동원F&B 고객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고객센터는 이 씨에게 “왜 그렇게 화를 내시는지 이해할 수 없다. 굳이 이물질로 표현하실 것 있느냐”며 “우리가 어떻게 해드려야 만족하겠냐. 보상을 해드려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후 동원F&B 측에서는 사과는 하지 않고, 이 씨의 계좌에 제품가격인 5000원을 입금했다.


화가 난 이 씨는 “직접 이물질을 보고 판단하라”며 다시 전화를 했고, 뒤늦게 찾아온 업체는 “제조과정에서 들어간 생선껍질이기 때문에 먹어도 문제없다”며 “상부에 보고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씨는 “보고한 뒤에 상황을 처리하겠다더니 한 달이 지나도록 전화 한 통 없다. 보상을 하지 않더라도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하지 않느냐”며 “생선껍질이 몸에 나쁘지 않다지만 어떻게 변질했는지도 모를 흉물스러운 음식을 어떻게 먹겠냐.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데 나만 유난을 떤다는 식으로 몰아가는데, 전국에 생선껍질이 들어간 게맛살을 먹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다는 얘기냐”며 비난했다.


이와 관련, 동원F&B 측은 “하루 수천 건씩 들어오는 불만신고를 모두 직접 확인할 수는 없어 이 씨의 묘사를 듣고 고객센터에서는 생선껍질로 판단했다. 이 씨도 이해해 상황이 종료된 줄 알았다”며 “생선을 갈아 만든 연육이 게맛살의 주재료인 만큼 생선껍질이 가끔 들어갈 수 있다. 섭취해도 신체에 큰 이상이 없어서 법적으로 이물질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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