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영, 영원히 잠들다.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m | 2010-04-05 10:25:20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최진영이 누나 고 최진실의 납골묘가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됐다.
지난 29일 오후 2시14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3층 다락방에서 최 씨가 전깃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병원측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유가족은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망원인은 계획적인 자살이 아닌 우발적인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누나 고(故) 최진실 사후 우울 증세를 종종 보여 온 최진영은 방송 및 대외 활동에 밝은 모습으로 나설 때와 달리 평상시에는 여전히 힘들어 했었다는 측근의 전언이다.
강남경찰서는 “최 씨가 이전에도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있다는 지인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지인들은 “최 씨가 최진실 씨의 자살 이후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며 “최 씨가 ‘사는 것을 포함해 모든 것이 힘들다’고 말했고 잠을 자지 못해 신경안정제 같은 약을 많이 복용했으며 최근에는 자주 만나던 사람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진술했다. 결국 31일 강남경찰서는 “외부침입이 흔적이 없었고 지난 1년 6개월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고인의 죽음을 자살로 최종 판명했다”고 밝혔다.
측근에 따르면 “전에 최진영이 자살 기도를 한 날은 누나 최진실의 생일이었다. 당시 강남의 한 병원에서 위세척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진영은 지난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지친다. 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들에 지치고, 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진영의 사망소식에 가족, 지인은 물론 연예계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딸에 이어 아들까지 먼저 앞세운 최진실, 최진영의 어머니는 현재 실신 직전의 상태. 측근은 “어머니의 상태는 많이 안 좋다. 오열을 거듭해 거의 실신 직전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영자, 이소라, 최화정 , 홍진경, 정선희 등 고 최진실의 절친이던 지인들은 망연자실해 빈소를 찾거나 촬영, 녹화 일정을 취소한 채 조용히 슬픔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진영은 지난 2008년 누나 최진실의 자살 충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왔으나 2009년 한양대학교 예술학부 연극 전공으로 늦깎이 입학해 학업에 몰두하고 올 여름께 연기 재개 계획을 밝히는 등 재기 의지를 다졌으나 안타깝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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