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슈퍼 주총위크’ 주요 이슈는...대표 교체ㆍ신사업 추진
김시우
ksw@sateconomy.co.kr | 2020-03-24 14:00:19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국내 유통업계 주요 기업들이 25일부터 본격적인 ‘슈퍼 주총위크’에 돌입한다. 사내이사 선임 건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신사업 진출 관련 정관 변경 등이 주총 안건으로 상정되며 유통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이마트, BGF리테일 등의 주총은 오는 25일, 롯데그룹의 주요계열사와 CJ제일제당 등의 주총은 27일로 예정돼 있다.
먼저, 신세계는 25일 주총에서 차정호 신세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사장)과 김정식 지원본부장(부사장)도 재선임한다. 또한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철학과)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외부에서 영입한 강희석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이마트는 ‘전기차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전국 115개 점포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를 현재는 협력업체를 통해 운영하고 있지만 추후 자체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25일 주총에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와 장호진 기획조정본부장의 경우 사내이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며, BGF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BGF리테일은 홍석조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를 BGF리테일의 등기임원(기타비상무이사)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홍 대표는 홍 회장에 이어 지분 10.3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난해 10월 정기인사에서 BGF 대표로 선임되면서 2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또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소비자학)도 이번에 BGF리테일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이어 신사업 안건으로 ▲태양력 발전업 ▲의약품, 의료용품, 의료기기 도·소매업 ▲브랜드 및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의 관리 및 라이센스업 ▲지식, 정보 등 무형자산의 판매 및 용역사업 ▲시장조사 및 경영자문업 등 총 8개를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와 CJ제일제당은 27일 일제히 주총을 연다.
롯데지주와 롯데제과는 이번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내놓았다. 롯데지주는 또 사내이사로 황각규 부회장을 재선임하고 송용덕 부회장, 윤종민 경영전략실장을 신규 선임한다.
롯데쇼핑의 경우 황범석 백화점사업부장과 장호주 쇼핑HQ 재무총괄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주택건설사업’과 ‘전자금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주택건설사업 추가는 최근 롯데쇼핑이 적자를 기록한 마트·슈퍼·백화점 등 점포 700여개 중 200여개를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폐점 점포 부지 개발 사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전자금융업은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CJ제일제당도 27일 주총을 열어 최은석 CJ 경영전략 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오는 30일 열리는 CJ주총에서는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최은석 경영전략 총괄부사장이 신임 등기임원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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