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현대차, 美공장 가동 중단·수요감소 등 타격 우려

김동현

coji11@naver.com | 2020-03-19 15:35:23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생산 차질과 함께 협력업체들의 연쇄 타격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19일 현대차는 이 같은 우려에 “미국 방역 당국과 협의해 재개 시점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앨라배마 공장은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18일(현지시간) 가동을 중단했다.


국내 공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밀접 접촉자를 자가격리시키고 방역 조치를 한 뒤 곧 생산을 재개하고 있지만, 미국은 상황이 다를 수 있어 생산재개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미지수다.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 등 협력사와 현지에 함께 진출한 부품업체 등도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 현대차 유럽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지만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19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산업도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산업수요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 규제가 심화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과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 선점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이 사장은 올해를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지원업체로서 중장기 전략방향인 2025 전략을 실행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는 우선 권역별 경영 환경에 따라 판매전략을 차별화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권역별로 불필요한 라인업과 파워트레인 효율화를 가속화하고 재료비· 투자비도 대폭 절감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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