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외국계 생명보험회사 이익 상반...˝바뀐 IFRS17·저축성 보험 해약 영향 탓"

금융감독원, ‘2018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발표

문혜원

maya@sateconomy.co.kr | 2018-08-21 14:48:07

자료출처 : 금융감독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7% 늘었다. 특히 대형사와 중 · 소형사의 경우 전년동기 보다 두 자릿 수를 경신했다. 반면, 외국계의 경우 전년 동기 보다 5.7% 감소했다. 상반된 기록이 나타난 이유는 저축성 보험료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저축성보험료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IFRS17(국제회계기준)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저축성보험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은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 반영하도록 올해 바뀐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월부터 6월까지 당기순이익은 유가증권처분이익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2조9500억원)보다 1987억원(6.7%)늘은 3조 1487억원을 시현했다.


생명보험회사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보험영업손실이 11조 3585억원으로 저축성 보험로 감소(4조3000억원), 해약 증가 등으로 인해 지급보험금 증가(3조3000억원) 등에 기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 3123억원(13.1%)손실이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12조 9921억원으로, 비경상적 요인인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1조958억원) 등으로 1조 3584억원(11.7%)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은 2조 5634억원으로, 변액보험 판매 호조에 따른 수수료수입 증가(3285억원)등으로 3325억원(14.9%)늘었다.


생명보험회사 그룹별로는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사 3개(2조147억원), 흥국·현대라이프·미래에셋 등 중소형사 6개사 (3593억원), 신한·DGB·KDB·KB·KEB하나·IBK기업·NH농협 등 은행계 7개사(1972억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776억원(16%), 811억원(29.2%), 245억원(14.2%) 증가했다.


한편, 금융감독은 이달 말 새 회계제도(IFRS 17) 시스템 구축이 미비한 보험사들에 대한 행정지도 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내달 중에는 보험사들의 IFRS 시스템 준비 현황을 현장 점검키로 했다.
이에 국내 보험사들은 지난해부터 외부 컨설팅업체와 IFRS17 관련 시스템 구축을 하고 있다. 외국계 보험사는 본사 지침에 따라 유럽계는 IFRS17과 비슷한 솔벤시Ⅱ(SolvencyⅡ)를 반영하고, 미국과 일본계는 부채를 현재 시점에 맞춰 이미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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