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코로나19 여파, 스마트폰 시장 위축될 것”
5G 스마트폰 수요, 성장 전망
김동현
coji11@naver.com | 2020-03-18 12:53:36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삼성전자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인 고동진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고 사장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5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모델부터 A시리즈까지 5G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확장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G 시대에서는 수많은 스마트 기기의 연결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PC와 태블릿,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기기 간 연결성을 향상해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 사장은 폴더블폰 부문의 전략에 대해서는 “고객과 전문가 등을 통해 폴더블폰의 시장성을 확인했다”며 “부품 공급 등의 이유로 다른 플래그십 모델처럼 많은 물량을 출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폴더블폰 분야의 기술 선도력 등을 통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서는 “중국에서는 굉장히 마음 아픈 상황”이라며 “지난해까지 유통이나 영업 등 대부분의 기능을 현지화 조직으로 개편해 이익을 내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폴더블폰이나 플래그십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사랑받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모델과 중국 현지 업체들이 만들지 않는 차별화 모델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지속 향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 시장은 일부 세그먼트의 점유율이 낮아졌지만, 대부분 저가 모델”이라며 “금액 기준으로는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공급해 수량 기준으로도 1위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실시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주주들이 해당 전자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유의사항을 안내했으며 지난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급적 전자투표를 이용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주주총회 사전 준비 기간에는 컨벤션센터 전체 방역 소독, 1∼3층 외곽 임시 벽 설치 등으로 감영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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