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증시 폭락 금융시장 긴급 점검...한시적 공매도 금지 카드 꺼내나?
김사선
kss@sateconomy.co.kr | 2020-03-13 13:48:06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패닉장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이 긴급 시장점검에 나섰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원회는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시장 안정조치를 점검했다.
금융위는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오늘 장 개장 전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정책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지난 10일 첫 대책에 이어 내놓을 카드로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와 증시안정펀드, 비과세 장기주식펀드 등이 거론된다.
금융시장은 금융위가 팬데믹 공포에 질린 국내 증시 안정을 위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 카드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지난 10일 시장안정 조치의 하나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거래 금지 기간을 1거래일에서 10거래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바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개장 후 폭락하면서 코스피시장에서 19년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스닥시장에서도 4년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한국 증시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코스피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함에 따라 이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40포인트(8.14%) 떨어진 1,684.93을 가리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미국에서 9·11테러가 발발한 직후 거래일인 지난 2001년 9월 12일 이후 18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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