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에서 샤오미에 발목 잡혀 2위

2018년 2분기 인도 스마트 폰 점유율 1위 샤오미

정동진

jdj@sateconomy.co.kr | 2018-08-20 15:48:34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글로벌 스마트 폰 제조사의 격전지로 통하는 인도 시장의 맹주가 1년 만에 바뀌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 폰 시장에서 샤오미-비보-오포 등 중국 스마트 폰 업체의 굴기에 맞서 당당히 1위를 지켰다. 그러나 가격 대 성능비를 앞세운 저가형 스마트 폰 출시를 대거 출시한 이들의 공세에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


그중에서 샤오미는 홍미 시리즈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인도 시장을 공략해 삼성을 1년 만에 2위로 밀어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예전부터 감지되어 삼성도 프리미엄 기종보다 저가형과 보급형 위주의 스마트 폰 라인업을 확충하는 전략으로 변경했음에도 샤오미의 공세는 막지 못했다.


최근 시장 조사기관 IDC의 인도 법인이 공개한 '2018년 2분기 인도 스마트 폰 출하량과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샤오미가 1000만 대를 출하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 800만 대, 비보 420만 대, 오보 250만 대, 트랜션 170만 대 순이었다.


2018년 2분기 인도 스마트 폰 출하량과 점유율 현황 / IDC

샤오미는 2분기에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출시된 4개 모델(홍미 5A, 홍미 노트 5 프로, 홍미 노트 5, 홍미 5)이 전체 출하량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매년 두 배 이상 출하량을 늘리면서 신제품도 함께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J6의 선전했지만 2위에 머물렀다. 프리미엄 기종 갤럭시 S9 시리즈보다 저가형 스마트 폰으로 전략을 변경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성장했다. 갤럭시 J7 Nxt, 갤럭시 J2(2017), 갤럭시 J2(2018) 등의 저가형 모델을 연이어 출시한 것도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비보는 인기 모델 Y71, V9, Y83 등을 앞세워 1분기보다 2배 이상 출하량을 늘리며 3위를 차지했다.


IDC 우파사나 조시(Upasana Joshi) 매니저는 "2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3350만 대가 출하됐으며, 상위 5개 업체가 인도 스마트 폰 시장의 79%를 차지했다"며 "앞으로 인도는 몇 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 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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