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행장 "중소기업의 든든한 우산될터"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11-01 00:00:00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 4,000억원 확대키로
기술 우수하나 자금사정 취약한 기업지원
뛰어난 아이디어 뱅크로 통하는 기업은행 강권석 은행장은 그만큼 바쁘다. 일일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챙기고,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관련된 일이라면 궂은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시행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도 혁신형 중소기업의 지원을 4,000억원으로 확대키로 결정해, 경기 침체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했다.
▲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금 확대 배경은?
- 기술력은 우수하나 재무구조나 매출실적이 취약해 자금 마련에 애로를 겪는 혁신형 중소기업이 상당히 많다.
이런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상품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중소기업 지원 한도를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 확대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 이번 한도확대를 통해 기업은행의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한도는 기술담보 신용상품인 ‘위너스론’과 투·융자복합상품인 ‘투자옵션부 스텝업론’ 등 대출상품이 4천억원, ‘혁신형 사모펀드(PEF)’가 510억원 등 총 4,51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9월 말까지 기업은행은 총 436개 혁신형 중소기업에 2,869억원을 지원했으며, 연말까지 이번 확대분까지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 실제로 지원 확대의 효과가 있는지?
- 최근에 보유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조달로 어려움을 겪던 수중펌프 전문업체인 K사에게 3억원을 ‘위너스론’으로 신용지원했다.
이 회사는 수중펌프 모터 관련 특허 8건과 실용신안 3건 등을 보유하는 등 업계에서는 선도적인 기술업체로 인정받는 혁신형 중소기업이었지만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했다. 그러나 이번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위너스론’의 운전자금은 10억원으로 시설자금은 30억원까지 저리(低利)로 지원하는 상품이며, ‘투자옵션부 스텝업론’은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벤처기업, 세계일류상품인증기업 및 INNO-BIZ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권 최저수준의 고정금리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때문에 이를 잘만 사용한다면 중소기업이 유연하게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북핵 사태 이후 태스크 포스팀 가동한 것은?
-북 핵실험 등 국가적인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정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
때문에 중소기업이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핵실험 발표 직후 중소기업 경영상황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차원에서 곧바로 비상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중소기업경영지원 태스크포스'를 가동했다.
태스크포스팀은 환율, 금리변동 등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전망자료 등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중소기업에 속보로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예상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사태진전에 따른 유형별 대응책을 마련, 사태가 장기화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경우에는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시장안정을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올해 집중호우 피해기업에 긴급지원을 한 것도 같은 맥락인가?
- 당시 중소기업의 피해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필요하다면 추가로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결정해, 결국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복구 및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 총 3,00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했다.
이 특별자금은 피해 시설복구 지원을 위해서 15년이내 시설자금을 지원하며 원자재 및 재고피해자금은 3년이내 운전자금으로 지원된다.
특히 소정 담보범위내 대출은 동일인당 3억원까지 영업점장 전결로 취급하고, 추가 지원을 위해 본부 승인이 필요한 경우 본부심사역을 피해현장에 파견하여 신속 지원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고자 영업점장의 금리감면권을 0.5%p 확대하고 자금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소요운전자금 사정도 생략시켰다.
▲중소기업 지원에만 집중한 것 아닌가?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인 1조원의 절반을 넘는 5,176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7,858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 순익 1조원 클럽 진입도 무난할 전망이다.
또 내용적인 면에서도 중소기업대출 잔액도 58조4,02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1418억원(18.6%)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전년말 18.5%에서 19.4%로 확대됐다.
이처럼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중소기업 지원 외에도 이자부문의 이익과 일반관리비를 크게 개선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회공헌 관련 계획은?
- 지금까지 기업은행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자녀 치료비로 680만원을 전달하고, 2억9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힘써왔다.
그리고 지난 4일 사내에 '자원봉사의 날'을 선포하면서 본격적으로 사회와 함께 하는 은행 구현에 나서게 됐다. 지속적으로 당기순이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사업에 출연하기로 이미 결정했고, 이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 향후 중소기업의 지원 방향은?
-매년 500개의 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 10년간 모두 5,000개를 육성했다. 또 올해는 중소기업 지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23조원으로 계획, 지속적인 성장 동력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맞춤형 산업단지 확산 등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금융의 리딩뱅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비 올 때 우산을 빼앗지 않는다"며 기업은행의 역할론을 강조한 강 행장의 행보가 앞으로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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