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금강산 관광 재개에 '먹구름'되나?
토요경제
webmaster@sateconomy.com | 2010-03-30 17:36:44
북한이 4월1일을 금강산 관광 재개 시점으로 통보한 가운데 지난 26일 침몰한 '천안함'과 관련, 북한의 개입 가능성 제기로 관광 재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에 북한의 개입 가능성과 관련해 금강산기업협의회는 31일로 예정됐던 북측의 금강산 부동산조사 관련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송대우 금강산기업협의회 사무국장은 30일 "초계함 침몰에 북한과의 관련 여부가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확인된 이후에 기자회견을 하자는 것이 회원사들의 중론이었다"며 "일단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방북한 현대아산 및 관광 협력업체들에게 31일까지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측 부동산 조사를 진행한다고 통보했다. 또 관광 재개 시점을 4월1일로 정하고, 관광이 재개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관광 재개 불발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경고와 관련해서는, 4월1일 이후 시급하게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 사무국장은 "31일 조사가 끝나는 것이지, 조사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며 "방대한 양의 조사 분량을 검토하고 상부에 보고하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북한이 조치에 나서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조치와 관련해서는 북측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며 "조사 과정에서는 각 협력업체의 자금 및 기업규모, 어떤 회사가 어떤 일을 하고, 사업장이 어떻게 이용되고 활용되는지 등이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부동산 조사를 위해 방북한 업체 관계자는 "북측에서 '부동산 조사를 하고 있는데 사고가 터져서 유감이다' 등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예상했었다"며 "하지만 부동산 조사 과정에서 북측은 초계함 침몰에 대해서는 조금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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