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분기 글로벌 스마트 폰 점유율 1위 지켰지만...방심 금물
샤오미와 화웨이 고속 성장하며 맹추격
정동진
jdj@sateconomy.co.kr | 2018-08-13 13:33:58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삼성이 2018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 폰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샤오미와 화웨이가 급성장하며, 맹추격하고 있어 아슬아슬한 1위라는 평가다. 2018년 2분기 출하량과 시장 점유율만 본다면 삼성이 1위를 차지했지만, 화웨이가 애플을 3위로 밀어내면서 2위로 올라설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이다.
화웨이는 삼성과 시장 점유율 격차를 지난해 2분기 11%에서 올해는 5% 차이로 줄였다. 이러한 추세라면 3분기에 1위와 격차를 줄이거나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2018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 폰 출하량 현황'에 따르면 삼성은 7160만 대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화웨이는 5420만 대로 2위, 애플은 4130만 대로 3위, 샤오미는 3300만 대로 4위, LG는 1200만 대로 7위를 차지했다.
2018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 폰 출하량이 3억60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 스마트 폰 제조사 TOP 10이 시장 점유율 79%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21% 시장에서 600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장은 4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정도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중국 스마트 폰 제조사는 인도,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화웨이와 샤오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43% 출하량을 늘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9 시리즈 판매 부진으로 출하량이 11% 감소했음에도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인도 스마트 폰 시장에서 1위를 되찾았다.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 폰 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 2분기 출하량이 41% 증가했다. 유럽과 인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갔고, 아너(Honor) 브랜드의 약진으로 급성장했다.
애플은 아이폰 X가 2분기 실적을 이끌었어도 3위에 그쳤다. 출하량은 평년 수준이며, 세계 3위 스마트 폰 시장인 인도에서도 1% 점유율만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샤오미는 3300만 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9%를 차지했다. 인도에서 삼성에 이어 점유율 28%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타룬 파탁(Tarun Pathak) 연구원은 "화웨이는 쇠퇴하는 중국 시장에서 1위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 결과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며 "프리미엄 전략이 아닌 중저가 브랜드 아너(Honor)를 출시한 이후 해외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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