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주택마련 지금이 매수적기
건교부, 신도시 추가개발 혼선불구
송현섭
21cshs@sateconomy.co.kr | 2006-10-30 00:00:00
건교부 장관의 분당급 신도시개발 발표이후 주택구입 시기논란이 한창이다. 일단 지금이 매수의 적기라는 입장이 대세인 가운데 내년까지 주택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 전문가들은 현재 주택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매입이 유리하다는 견해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추격매수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연말에 가격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구입을 미뤄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우선 혼란을 촉발한 추병직 장관은 최근 주택가격 불안은 8.31대책의 종합부동산세와 내년부터 시행되는 1가구2주택 양도세 중과효과를 실감하지 못해, 벌어지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연말이면 정책의 위력을 체감할 것이라며 지금 집을 산다면 결국 비싼 가격으로 사게 되는 만큼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때까지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역설해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신도시 건설계획이 단기 주택가격 안정에 한계가 있는 만큼 각 신도시에서 입주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실제 공급은 3∼4년이 소요되는데 판교·파주신도시에서 입주가 개시되고 새로운 신도시 주택공급이 본격화되는 2009∼2010년까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지금도 전체적으로 본다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며 서울 강남에 매물이 없는 것이 수급불안의 주요원인이라는 점을 정부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반증하듯 유력한 후보지인 인천 검단인근 아파트는 하루밤새 5,000만원까지 호가가 급등하는 한편 매물이 없는 현상만 발생, 신도시 건설만 앞세운 정부의 정책실패가 우려된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고분양가 논란 때문에 수요자들이 미리 사자는 입장으로 돌아선 반면 매물이 줄어들어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금은 서울 강남권과 판교신도시만 들썩이는 것이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가 강력한 상승기조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신도시 건설효과는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변수로서 정치적 일정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선을 앞둔 가운데 내년 경제성장률이 급락하면 부득이하게 건설경기 부양정책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건교부 장관이 발표한 신도시 개발효과는 어차피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밖에 없는 만큼 지금이 매입의 적기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내년도 올해와 같이 정부가 경기확장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넓은 평형으로 갈아타기를 계획한 기존주택 보유자나 새로 주택을 매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경우 모두 적당한 매물을 확보하면 다소 높더라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도 “전체적인 부동산시장에서 심리적 불안감이 남아있기 때문에 매수시점을 앞당길수록 좋을 것”이라며 “전반적인 대세는 상승기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가격조정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는 반대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현재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시장이 조기안정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