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메신저로 주식 사고 판다

현대증권, '최초' 두고 동양증권과 논쟁

황지혜

gryffind44@hotmail.com | 2006-07-10 00:00:00

현대증권은 업계최초로 MSN메신저를 통한 주식거래시스템을 실시한다.

현대증권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고자 메신저를 활용하기로 했다.
별도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설치하지 않고도, MSN메신저를 이용하여 손쉽게 주식매매와 계좌조회 등이 가능케 한 것.

특히 MSN메신저는 온라인 접속 이용자만 800만명으로 가장 이용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증권이 신규고객 타겟층으로 설정한 20-40대 사용자가 그중 80%를 차지한다. 또 최근 '금융' 섹션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MSN사와 뜻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이순안 현대증권 e-BIZ팀 대리는 "직장인들이 직장내에서 주식시세를 한번 알아보려고 해도 여러 개의 창을 띄어 놔야해 불편하고, 눈치가 보였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런 애로사항을 고려해 주식투자에 관심 있는 직장인들이 간단히 접근할 수 있도록 생각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고객에 대한 접근도를 높이고, 시세 정보등을 제공해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홈트레이딩시스템 설치 않아도 실시간 차트조회와 시세조회를 통한 주식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자신이 관심이 있는 주식만 탭으로 묶어 볼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금융포탈사이트에 현대증권 트레이딩시스템을 동시에 개설했다.

다만 현대증권 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보완을 위해 공인 인증서 필요하다.
만일 접속자 수가 폭주할 경우, 접속이 안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대리는 "이런 경우 접속자체가 차단돼, 리스크는 없다"면서 "현대증권의 홈페이지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이트에서도 조회는 언제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형 e-biz팀장은 "단순대화기능이나 파일전송 등에 주로 이용되는 메신저에 트레이딩시스템을 연계하여 금융뉴스와 관심종목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여 주식매매의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 MSN을 통해 주식판매에 나서고 있던 동양증권은 현대증권의 시도가 최초 아니라고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대리는 "동양증권이 먼저 MSN을 통해 주식 투자판매에 나선 것은 사실이나, 우리와는 운영시스템이 다르다"면서 "동양의 경우, 따로 관리 시스템 설치해야하지만 우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덧붙여 "동양증권 관계자로부터 사업초기에 투자비용을 많이 들였음에도 적자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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