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구조조정 자회사로 대우건설 지분 이관…매각 다시 꿈틀?

김사선

kss@sateconomy.co.kr | 2019-06-21 14:54:05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KDB산업은행(산은)이 보유하던 대우건설의 주식 전량이 구조조정회사(AMC)인 자회사 KDB인베스트먼트에 최근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대우건설의 주식 전량 2억 1093만 1209주(50.75%)를 지난 14일 매수했다.


업계는 대우건설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산은이 KDB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지난해 좌초됐던'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 위한 행보로 읽고 있다.

당초 인수 가능성이 높았던 호반건설과 중흥건설 등이 뒤로 물러나면서 '기업 매각'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고 이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비등해지자 매각을 성사시키기 위해 구조조정회사인 자회사가 칼을 뽑게 된 셈이다.


결국 기업 구조조정의 '호랑이'에 가까운 KDB인베스트먼트가 주식 전량을 손아귀에 쥐게 되면서 매각과 관련한 '비관론'이 '낙관론'으로 바뀌게 될 지, 대우건설의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이 5월 15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약 2조 308억 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약 985억 356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도 55.7%가 감소한 약 494억 2660만원을 기록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