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넷전화 사용 3배 급증

가입자 550만명 달해…2010년 전화시장 25% 차지 예상

이정현

wawa0398@naver.com | 2006-07-07 00:00:00

미국내 초고속인터넷 보급이 확대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통화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음성패킷망(VoIP)'을 이용한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550만명으로 이전해에 비해 무려 3배나 급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도 매주 15만명이 기존 전화서비스를 해지한 반면 10만명 정도가 새롭게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터넷전화 이용자 급증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텔레지오그래피는 오는 2010년에는 전체 전화시장의 4분의 1 정도를 인터넷 전화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인터넷 전화가 뿌리를 내리는데 성공함으로써 통신업계가 더욱 치열한 경쟁구도로 접어들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싼 가격에 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베이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스카이페는 지난 5월부터 북미시장 비중을 높이기 위해 미국, 캐나다 지역의 국내전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야후도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와 연계된 폰 아웃(Phone Out)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미국과 30여개 국가로의 통화료를 1분당 2센트 이하로 내렸다.

현재 인터넷전화 업계가 무제한 국내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받고 있는 평균 요금은 월 25달러 수준이다.

이에 대해 유선전화 업계도 대폭적인 요금인하 정책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버라이존은 뉴욕지역 가입자들에게 전화이용료를 월 60달러에서 35달러로 42% 내렸으며 AT&T 역시 웹사이트를 통한 신규 가입자에게 이전보다 10달러 싼 월 40달러에 국내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터넷 전화가 이용자를 늘려가면서 유선전화 업계를 잠식해가고 있다면서 인터넷전화 이용자가 늘어나고 통신비용이 인하되면서 유선전화 업체들도 시장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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