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 석유회사 인수 검토

대형 석유사 로스네프트사…인수가격 30억달러 달해

이정현

wawa0398@naver.com | 2006-07-07 00:00:00

최근 중국 국영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러시아의 대형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기업공개에서 30억달러규모의 지분을 사들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이번 주말 런던과 모스크바증시에 상장되면서 100억∼117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로스네프트는 지금까지 최소한 4개의 석유회사들과 지분에 관한 공식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공개(IPO)를 마치면 로스네프트의 가치는 약 800억달러에 이르러 세계 최대 IPO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T는 CNPC의 이번 움직임이 세계 최대 원유매장량을 가진 나라 중 하나인 러시아의 석유에 접근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향후 협력에 관한 합의에 도달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CNPC외에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도 로스네프트의 IPO에 20억달러를 투자하는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또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쉘도 로스네프트 지분매입을 제안 받았으나 이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관투자가들도 로스네프트의 매입가가 너무 비싸다며 이 회사의 핵심자산 취득을 둘러싼 법적 논란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다.

로스네프트의 현재 생산과 미래 성장 동력의 대부분은 유간스크네프테 가스로부터 나오고 있지만 이 회사는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유코스가 러시아 정부에 의해 강제 해산된 뒤 지난 2004년 논란 끝에 로스네프트에 매입된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시장의 분석가들은 러시아 에너지기업들이 대규모 자본투자가 시급하고 물리적, 문화적 근접성 때문에 아시아 이웃나라 기업들과 합의에 도달하기가 더 쉬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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