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내부 금융사 통해 1119억원 '폭리'
민병두 의원 "자동차 리스료 국내 금융사보다 500원 이상 높아"
최병춘
obaite@naver.com | 2013-10-16 09:19:56
[토요경제=최병춘 기자] 인기 수입차 브랜드인 벤츠와 BMW의 계열 금융회사 자동차 리스료가 국내 파이낸스사에 비해 300~500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이들 수입차 회사가 1100억원이 넘는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15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캡티브 금융(자동차 리스와 할부 판매 등)을 국내 금융사와 비교할 경우 3년 기준으로 최대 566만원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캡티브 금융이란 각 회사의 차를 구입할 때 같은 계열사의 금융업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벤츠는 독일 다임러 자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코리아, BMW는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두고 있다.
하지만 민 의원에 따르면 BMW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520d 의 경우 자사 계열의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의 리스료는 5천436만8136원으로 우리파이낸셜의 4천870만 4400원에 비해 566만3786원이 비쌌다. 할부금융의 경우는 산은캐피털에 비해 172만 7천원 더 비쌌다.
벤츠도 가장 많이 팔리는 E300을 기준으로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의 리스료는 6천 391만 8360원으로 산은 캐피털의 6천19만2000원에 비해 372만6360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벤츠의 할부금융 역시 산은캐피털에 비해 191만 7천원 더 비쌌다.
민 의원은 “자동차금융 사용 비율과 연간 총 판매대수 등을 감안하면 국내 리스사에 비해 벤츠와 BMW의 캡티브 금융은 연간 합계를 기준으로 최대 1119억원의 초과 이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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