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북한 리스크와 함께 요동쳤다
유승열
ysy@sateconomy.co.kr | 2018-03-22 15:00:38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북한의 핵실험 이후 나타난 원화의 가치 하락세(달러 환율 상승)가 지난해 유달리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한국은행의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달러 환율 실증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3월~2017년 9월 사이에 북한 핵실험 이후 5영업일 동안 환율 움직임을 핵실험 이전 5영업일과 비교한 결과, 북한의 핵실험 직후 원화가치가 하락했으며 제2차 핵실험(2009년 5월), 제6차 핵실험(2017년 9월)에서 반응 정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차 핵실험 직후 원화 가치는 50분 동안 절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3차에서는 15분으로 단축됐던 것이 6차가 되면 2시간 30분으로 원화 가치 절하 시간이 길어졌다.
2~5차 핵실험이 반복되면서 외환 시장의 반응 기간이 짧아지며 환율은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6차 핵실험 당시에는 핵실험 이전부터 북핵 위기감이 고조돼 있던 탓에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북한은 작년 7월 특별 중대 보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 발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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