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리 혐의 'KT&G' 임원, 구속영장

호텔 용역 발주 과정서 용역비 과다 지급…민영진 사장 사법 처리 검토

최병춘

obaite@naver.com | 2013-10-11 15:00:19

[토요경제=최병춘 기자] KT&G 부동산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호텔 개발 사업에 수십억원의 사업비를 과다 지출한 이 회사 본부장급 임원 강모(51)씨에 대해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강모씨는 KT&G가 서울 중구 남대문 비즈니스 호텔 지구단위계획변경 용역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28억원의 용역비를 업체에 과다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적정 수준의 용역비를 5~6억원대로 추산하고 강씨가 N사에 용역비를 과다 지급해 회사에 28억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또 민영진 KT&G 사장과 수사 과정에서 부동산 사업 관련 서류를 안티포렌식(데이터 복구를 회피하는 방법)을 통해 폐기하고 용역업체 대표를 국외로 도피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또 다른 KT&G 임직원에 대해서도 사법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KT&G 남대문 호텔 개발 사업과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 계약 등 부동산 사업 전반의 추진 과정에서 비리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KT&G 청주공장 부지 매각사업과 관련해 청주 연초제조장 부지를 청주시에 고가로 매각하는 대가로 6억6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청주시 공무원 이모(51)씨를 구속하고 KT&G 임직원 등 3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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