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사 겸직 분리’... 11월 금융당국 승인 후 논의
문혜원
maya@sateconomy.co.kr | 2018-10-26 17:44:42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논의가 금융당국의 승인 결정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사회가 열린 가운데 지배구조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열린 정기이사회에서는 3분기 실적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한 후, 손태승 은행장과 오정식 상임감사, 과점 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 이사 1명 등 이사진 전원이 참석했다.
당초 이사회 후 사외이사들만 모여 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 겸직 여부를 비롯한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예보는 이날 이사회에서도 회장 선출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이사회 측에서는 “지주회사 이사회를 비롯한 지배구조에 대한 논의는 다음달 7일 이후 하기로 했다”면서 “금융당국의 지주회사 승인인가가 나면, 빠른 시일 내에 재논의를 하기로 입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승인한 직후인 다음달 8일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장·행장 겸직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개입을 않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손태승 회장 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 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은행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을 여러 시각으로 볼 수 있다"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 자본이익률이나 자산이익률,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 등을 볼 때 과도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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